[2022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한국 자본시장’ 한 단계 더 도약

입력 2022-11-28 15:27 수정 2022-11-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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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에서 성인모(뒷줄 왼쪽부터) 금융투자협회 수석 전무,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을 비롯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한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증권업계를 이끈 마켓리더들의 노력과 성과를 고취하고, 금융투자 업계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에서 성인모(뒷줄 왼쪽부터) 금융투자협회 수석 전무,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을 비롯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한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증권업계를 이끈 마켓리더들의 노력과 성과를 고취하고, 금융투자 업계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역사의 페이지 속으로 넘어가고 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와 치솟는 물가·미국 등 글로벌 강국의 강도 큰 금리인상은 전세계 자본·금융시장을 초토화 시켰다. 글로벌 생산과 소비, 교역과 이동이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 역시 수출 악화와 내수 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2년 만에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고, 그 불똥은 자영업자와 가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자본시장은 한국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공공 이익에 초점을 맞춘 ESG 투자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성 큰 기업 발굴, 해외 주식거래 편의 제공, 소수점 거래,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선보이며 서민들에게 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를 제공했다.

‘2022 마켓리더 대상’은 이런 위기를 굳건히 이겨내며 각자 영역에서 자본시장의 미래와 잠재력을 보여준 기업(증권·자산운용사)에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심사위원들은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서민들에게 다양한 자산 증식 기회를 제공한 8개 증권사와 3개의 자산운용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융감독원장상인 ‘종합대상’은 미래에셋증권에 돌아갔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특화 서비스를 내세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자기자본 10조 원 돌파에 이어 11조 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해외 주식시장 특화 서비스를 대거 출시했다. 미국시장이 열리는 야간에만 거래가 가능했던 미국주식을 주간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주식과 똑같은 거래환경을 제공하는 ‘미국주식 토탈뷰’를 전고객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 빅테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는 해외주식 투자정보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상에는 한국투자증권(혁신금융부문 우수상), 신한투자증권(IT혁신부문 우수상), 하나증권(ESG부문 우수상), KB증권(IB부문 우수상) 등이 수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인공지능 리서치 등 디지털 환경에 초점을 맞춘 혁신금융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며 금융권 내 발이 빠르게 변화해 온 점이 주목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MTS(모바일 채널 시스템)를 구축해 폭증에 대비한 유연한 시스템을 선제적 도입하며 IT혁신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탄소 중립 이행체계 구축,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KB증권은 DCM(채권발행)분야는 물론 ECM(주식발행)분야에서도 IPO 역대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적인 상장 등으로 최고의 역량을 보이며 IB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에는 NH투자증권(MTS부문 우수상), 미래에셋자산운용(국내주식형펀드부문 우수상), 대신증권(IPO부문 우수상) 등이 선정됐고, 이투데이대표이사상에는 신한자산운용(타깃데이트펀드부문 우수상), 교보증권(IT혁신부문 우수상), 삼성자산운용(해외액티브펀드부문 우수상) 등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자본시장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것은 시장참여자 모두를 아우르는 ‘신뢰’라고 생각한다”라며 “위기의 시기를 거쳐 보다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에 더욱 정진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길고 긴 침체의 터널도 언젠가 끝이난다. 단순한 위기대응 차원에서 한발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자본시장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위기와 대전환의 갈림길에 서있는 지금, 마켓리더 여러분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졌다.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 큰 힘과 지혜를 보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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