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중대본 구성과 운영 부처별 대응 상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달라는 국민과 유족의 뜻을 받들어 그동안 스스로 물러나든지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시키든지 하라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지만 참사 발생 한 달이 다 되도록 묵묵부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까지 대통령이 책임 있게 파면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답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며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을 거쳐 30일 건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후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탄핵이 아니라 해임건의를 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해임 건의를 통해서 대통령께 이제는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 책무를 통해서 공식적인 요청을 할 단계에 왔다고 우선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