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SON 옛 스승’ 가나 감독, 눈물 보인 손흥민 안고 토닥였다

입력 2022-11-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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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에게 위로 받는 손흥민(연합뉴스)
▲경기 종료 후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에게 위로 받는 손흥민(연합뉴스)

가나전 종료 후 석패의 눈물을 흘린 손흥민에게 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위로를 건넸다. 무슨 인연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대 3으로 졌다.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은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아도 감독은 옛 제자인 손흥민을 포옹하며 위로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독일·가나의 복수국적자인 아도 감독은 평생을 독일에서 살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다. 분세스리가의 명문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은퇴 후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 유소년팀 코치를 맡았다.

손흥민은 2009년 함부르크 SV 유소년팀에 입단해 아도 감독을 만났다. 이후 손흥민이 2013년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둘은 헤어졌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는 아도 감독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9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아도 감독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후반 들어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측면 크로스를 많이 허용했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후반 막판에 우리에게 운이 따라 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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