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청소기'로 유명한 생활가전 전문기업 (주)한경희생활과학이 올해는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해는 미국시장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중국을 타깃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한경희 대표는 올 여름부터 중국 땅에 머물며 숨 가쁘게 뛸 예정이다.
8일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 시장에 주력해서 올해는 지난해 매출 1200만 달러 보다 70%증가한 2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시장에 대해 각별한 애착과 기대가 큰 듯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에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엔 중국어 공부를 독학으로 했다고 한다.
중국사람들은 '입식' 생활을 한다. 한 대표는 "중국은 입식생활 방식이어서 스팀청소기 보다는 스팀다리미가 더 인기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상황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3년에는 국내외 매출 목표를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고 미국시장 공략을 소홀히 하는건 아니다. 지난해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뚫었다면'올해는 미국 전역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과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현재 약 20%에 불과한 해외 매출이 2013년에는 매출 비중이 해외 6, 국내 4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사업전략은 대표 상품인 스팀 청소기에 '건강'이라는 컨셉트와 기술을 적용해 '건강스팀청소기'라는 새 컨셉트를 설정하고 '건강 가전'에 포인트를 맞춰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