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곡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롯데건설)
과거 성매매 업소 밀집지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었던 서울 성북구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설립 13년 만에 정비사업 9부 능선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성북구는 이날 신월곡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처리 공문을 발송했다. 관리처분계획은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을 확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가 지나면 이주 및 철거 절차만 남아 정비사업의 ‘9부 능선’으로 불린다. 성북구는 다음 달 1일 자로 이를 고시할 예정이다.
신월곡1구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 약 5만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가구와 오피스텔 484실 및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10월 13일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신월곡1구역 조합 관계자는 "오늘 성북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공고를 받았다"며 "내년 2월 중순쯤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