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지난 해 4분기 최악의 경기를 바닥으로 올해 초부터 화학 경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불황과 중동 등의 증설 압박 속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지속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반짝 호황은 낮아진 가동률 때문이다.” 며 “전 세계 생산 능력의 20%를 차지하는 EU의 지난해 4분기 NCC 가동률은 67%였고 일본도 올 2월에 72.6%의 낮은 NCC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정기보수와 재고 소진등의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 시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나, 3분기에는 기존 설비 가동률 회복과 신증설 설비의 가세로 약세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다.”며 “환율 효과로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이것 또한 마무리 국면이어서 화학업종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