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에게 미안”…‘포르투갈전 관중석 신세’ 벤투, 고개 숙였다

입력 2022-11-30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에게 미안합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이후 레드카드를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한 것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2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벤투는 “저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내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며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 주심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 아무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모범적이지 못 했다”고 말했다.

퇴장 명령을 받은 벤투 감독은 다음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경기장 내 벤치는 물론 하프타임에 라커룸도 출입 할 수 없고 경기 후 기자회견도 제한된다.

경기는 별도의 VIP석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코치진과 경기 중 소통 방법을 묻는 말에 벤투 감독은 “피파 규정상 할 수 없기에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전 이후의 ‘벤투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벤투 감독은 “어떤 팀으로 이미지가 남았으면 싶은지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제 생각은 변함없다”라며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긴 과정,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이룬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다른 스타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무 1패(승점 1점)가 된 한국은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다음 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 후 우루과이-가나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0: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08,000
    • -1.53%
    • 이더리움
    • 4,820,000
    • +4.9%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1.01%
    • 리플
    • 2,018
    • +6.1%
    • 솔라나
    • 332,000
    • -3.21%
    • 에이다
    • 1,362
    • -0.15%
    • 이오스
    • 1,146
    • +2.05%
    • 트론
    • 277
    • -3.15%
    • 스텔라루멘
    • 712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1.87%
    • 체인링크
    • 24,710
    • +1.94%
    • 샌드박스
    • 930
    • -6.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