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ESG 中企에 인센티브”…중기부, 5대 시중은행과 업무협약

입력 2022-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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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SG 경영혁신대전’ 첫 개최…중기 ESG 지원 고도화 방안 발표

▲2022 ESG 경영 혁신대전 (중소벤처기업부)
▲2022 ESG 경영 혁신대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관 협력 방식의 중소기업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시중 5대 은행과 손을 잡고 우수 ESG 기업에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3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을 개최했다.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은 △ESG 지원정책 확대 △우수사례 포상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경영 혁신을 이루기 위한 행사로 이번에 처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협ㆍ하나ㆍ신한ㆍ우리ㆍ국민은행 관계자와 이영 장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이 ‘중소기업 ESG 확산을 위한 금융기관 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른 상세한 금융 인센티브 지원 방안과 기관별 세부 실행계획은 5대 은행이 모두 참여 중인 ‘ESG 민관협의회’를 통해 후속 논의ㆍ실행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 ‘ESG 경영 우수 혁신사례 공모’에서 우수 사례로 꼽힌 기업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영특수강과 국민참여단의 가장 많은 선호를 얻은 현진제업은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ESG 경영 우수 혁신 사례로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받은 백우성 셀코스 대표는 “표면처리 기술은 최종 공정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다량의 화학물질을 사용해 환경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친환경 무오염 기술’ 도입으로 30%의 원가 절감을 이루고 지난해 2000만 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백우성 대표는 ESG 경영이 환경ㆍ사회 외에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셀코스는 제조 공정의 마지막인 표면처리에서 화학물질이 아닌 친환경 무오염 물질을 최초로 사용한 회사다.

중진공의 지난해 6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ESG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12%에 그쳤고, 모른다고 답한 곳은 46.7%에 달했다. ESG 경영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답한 중소기업 역시 25.7%에 불과했다.

이에 중기부는 ESG 경영의 실천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ESG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수립했던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를 확대ㆍ세분화한 ‘체크리스트 2.0’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ㆍ외 ESG 규제 정보와 예상 영향 △정부 및 주요기관의 ESG 지원사업 △ESGㆍ탄소중립 진단시스템 등을 한데 모은 ‘ESGㆍ탄소중립 온라인 종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영 장관은 “ESG 경영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요구하는 것도 많다”며 “인식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원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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