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 준공

입력 2009-04-09 10:54 수정 2009-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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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선점기반 마련

제일모직이 자연석을 원료로 한 차세대 친환경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일모직은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황백 사장과 협력업체 대표, 임직원 등 관계자 3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8월 공장 착공에 돌입해 총 270억원을 투자했다.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은 연면적 1만7000㎡ 규모로 연간 65만㎡(16만매)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생산된 제품을 모으면 축구장 100개가 넘는 넓이다.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은 고순도 천연 규석을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건축자재다. 자연스러운 질감에 긁힘과 열에 강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주방이나 카운터 상판을 비롯해 인테리어 마감재 등 고급 건축 마감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은 고부가 제품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번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 준공으로 기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과 천연석에 이어 다양한 가격과 특성의 일괄 제품군을 갖춰 건축자재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일모직은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의 브랜드를 래디언스(Radianz)로 정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망 확대와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1993년부터 인조대리석 사업을 시작한 제일모직은 세계 최초로 고투명칩 인조대리석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듀폰(DUPONT)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전역에 2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건축자재 최대 유통업체인 홈 디포 (HOME DEPOT)와 판매계약을 맺는 등 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전문 유통망을 개척해왔다.

제일모직 케미칼부문 산업소재사업부 윤성호 사업부장은 "늘어나는 고급 건축 마감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규격을 다양화하고, 독자적인 칼라 개발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이뤘다"며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에서 천연석, 엔지니어드 스톤에 이르기까지 일괄 납품 체제를 구축해 고부가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 제일모직이 생산하는 엔지니어드 스톤 래디언스(Radianz) 제품을 적용한 주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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