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추가시간 또 잘라먹은 테일러 주심…벨기에도 당했다

입력 2022-12-02 07:38 수정 2022-12-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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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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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추가시간을 적용했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 열렸다.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달라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후반 90분이 다 지나고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테일러 주심은 3분 50초가 되자 그냥 그대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종료시켰다. 1골이 급한 벨기에로서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 휘슬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났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모두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벨기에가 1승 1무 1패(승점 4)에 그치면서 조 3위로 탈락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

앞서 한국의 상황도 벨기에와 똑같았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달 28일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한국과 가나의 H조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경기 막판 공격 코너킥 상황에서 테일러 주심은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 때문에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까지 받아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다만 벨기에는 한국처럼 선수들이나 감독이 일제히 뛰어나와 테일러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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