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등 17개 수출지원기관이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무보 본사에서 '제1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달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주요 수출지역별 특화전략 및 수출지원 강화 방안'의 면밀한 이행을 위해 수출지원기관협의회 운영 방안, 수출지원기관 지원역량 강화 및 협업·연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수출지원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협의·조정 △기관별 수출지원 사업 공유·점검 △기관 간 협업 과제 발굴·추진 등을 다룬다. 또한 분야별 기관 간 논의를 위해 협의회 산하에 '수출마케팅 지원협의회', '수출금융지원협의회', '해외인증지원협의회'를 운영한다.
특히 코트라·무보 등 주력 수출지원기관 중심으로 분야별·기능별 지원기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출지원기관 재직자의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지원기관 전용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코트라 해외무역관 중심의 원-루프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한다. 또 코트라 등 주력 수출지원기관의 수출 전문성과 분야별 지원기관의 업종 전문성을 상호 강화하기 위해 기관 간 인사교류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해외전시회 부처 합동 참가, 해외인증 종합지원체계 구축, 지역·산업별 수출 특화인력 양성 등 협업과제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 활용 및 해외 바이어 유치 등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복수의 기관이 참가하는 해외전시회에 통합 한국관 구축을 올해 19개에서 내년 30개로 대폭 확대한다. 해외인증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전 기관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정보제공부터 컨설팅, 사업 신청까지 원스톱 지원을 실시한다. 수출지원기관 단체보험 협업 강화, 특별출연을 통한 협약보증 추진을 통해 무역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이날 협의회를 주재한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수출 위기 상황 속에서 수출 활력을 촉진하고 신성장 수출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산업부뿐만 아니라 문화, 환경, 보건 등 전 분야의 부처와 지원기관이 함께 뛰어야 할 때"라며 "특히 실제 현장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는 수출지원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원기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관 간 논의를 통해 협업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