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가 파는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ℓ당 1900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8일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15.66원으로 ℓ당 1600원을 넘어섰다. 8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53.7원이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 ℓ당 1500원대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부터 ℓ당 1605.02원으로 뛰어오르더니 지금까지 ℓ당 1600원대에서 움직이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 있는 주유소는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파악됐다. 이곳에서는 8일 현재 휘발유를 ℓ당 1886원에 판매하고 있어 거의 ℓ당 1천00원에 육박했다.
물론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울릉군이다. 울릉군에 있는 2곳의 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1929원에 팔고 있다. 이는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