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우리 애 좀 보세요"…손흥민·황희찬 활약에 신난 토트넘·울버햄튼

입력 2022-12-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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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토트넘 홋스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내 새끼' 자랑은 EPL도 똑같았다. 조국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끈 손흥민·황희찬 두 프리미어리거를 향한 소속팀의 애정 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는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의 활약상을 전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버햄튼 구단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소속 선수 중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역대 두 번째 선수이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태극기를 들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황희찬의 이번 골은 1962년 론 플라워스 이후로 처음 나온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월드컵 득점이다. 그에게도 축하를 전한다"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출처=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은 정성 어린 선물까지 선보였다. 황희찬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공개한 것이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70m 단독 드리블을 한 후 어시스트를 한 실제 중계 영상을 그림 형태로 제작했다.

"언제나 믿는다(Always believe)"라는 응원의 글도 함께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활약 중인 손흥민의 사진과 짧은 코멘트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손흥민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16강 진출 직후에는 손흥민을 애칭 '소니'로 부르며 '포르투갈에 승리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썼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멋진 어시스트를 미국 폭스스포츠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베스트 어시스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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