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송중기 바라보며 폭탄선언…“장자 승계 원칙 없다”

입력 2022-1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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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재벌집 막내아들’)
▲(출처=tvN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와 순양가(家)의 전쟁이 더욱 거세졌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8회에서는 장계 승계 원칙의 철회와 함께 한층 맹렬해진 승계 전쟁이 그려졌다.

8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21.8%를 돌파하며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9.3%를 기록, 연일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전 채널 1위를 이어갔다.

이날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진성준(김남희 분)과 모현민(박지현 분)의 결혼은 순양의 후계 구도를 진성준으로 안착시키는 듯했다. 순양을 사겠다는 진도준의 목표를 위해선 반드시 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가 부활해야만 하는 상황. 이때 진도준은 예상 밖의 돌파구를 발견했다. 그가 찾아간 이는 대영그룹 총수 주영일(이병준 분)이었다.

진도준은 주영일에게 대영물류가 순양을 제칠 방법으로 홈쇼핑 채널을 인수하라고 조언했다. 필요한 것이 아닌 갖고 싶은 것을 사는 시대, 커지는 홈쇼핑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면 물류 업계 1위 자리 역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핵심이었다. 주영일은 이를 받아들였고, 디지털미디어시티 입주까지 약속했다.

결혼식 본식이 끝난 직후 이 사실을 안 진양철과 진성준은 경악했다. 그러나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진 피로연 자리, 모두가 진성준의 ‘대관식’이 될 거라고 예상한 곳에서 순양가를 뒤흔들 선언이 나온 것.

진양철은 진성준에게 서류 한 장을 건넸다. 기대하며 서류를 펼친 진성준의 얼굴은 급격히 굳었다. 진양철은 “어른으로 책임을 다해달라 그랬지. 월요일부터 성준이, 거창 물류 창고로 출근할 것”이라며 “현장 책임자로 발령한 임명장이다. 새서울타운 불법 땅 투기, DMC 건설 공사 수주 실패. 네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 그게 어른”이라고 말했다.

▲(출처=tvN ‘재벌집 막내아들’)
▲(출처=tvN ‘재벌집 막내아들’)

진영기(윤제문)는 “성준이 지분 조절이야 다음에 해주신다고 해도, 거창 물류창고라니”라고 호소했지만, 진양철은 “오늘부로 우리 순양에 장자 승계 원칙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 순양을 더욱 크게 키워줄 후계자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유독 진도준에게 닿아 있었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진영기, 진동기(조한철 분), 진화영, 삼 남매가 쥔 계열사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화영이 갖고 있던 순양백화점을 필두로 분리된 ‘순양유통그룹’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각 계열사가 가진 막대한 채무에 진화영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또 그는 장자 승계 원칙의 변화가 진도준 때문임을 짐작하고 있었다.

진화영은 이해인(정혜영 분)에게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진도준과의 서열을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진도준의 분노를 부른 방아쇠로 작용했다.

진화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진도준은 ‘뉴데이터 테크놀로지’라는 벤처 기업을 이용했다. 증시 역사상 가장 뜨겁게 사랑받은 이 기업은 곧 분식 회계로 인해 가장 처참하게 버림받은, 닷컴 버블의 신화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진도준뿐이었다.

진도준은 부채 상환 자금이 부족한 진화영의 상황을 이용해, 오세현(박혁권 분)을 앞세워 순양백화점의 지분을 담보로 4000억 원을 대출해줬다. 오세현은 진화영과의 대화 중 뉴데이터 테크놀로지에 대한 정보를 흘렸고, 진도준의 예상대로 진화영은 그룹 내 현금을 모두 끌어모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

진화영은 처음 오세현의 조언대로 딱 네 배의 수익을 낸 뒤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하지만 주식은 하루가 다르게 상한가를 찍었고, 진화영은 달아오르는 탐욕과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런 와중에 찾아온 진도준은 그를 걱정하는 척,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뒤에 작전 세력이 있음을 알리며 금액이 더 오를 것이라고 암시했다. 결국 진화영은 백화점 대금 1400억 원을 빼돌려 다시 위험한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 순간을 예감한 듯, 진도준의 차가운 얼굴은 다가올 진화영의 몰락을 예고하며 이어질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얼굴들을 보여줄 거다. 순양의 주인이 될 기회가 형제들 모두에게 주어졌고, 우애를 지키기에는 돈이 너무 많다”는 진도준의 말처럼, 서로의 몫을 노리는 이들의 맹수 같은 모습은 가족이라는 관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순양그룹을 손에 쥐고 욕망의 정점에 설 이가 누구일지, 더욱 치열해진 승계 전쟁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tvN ‘재벌집 막내아들’)
▲(출처=tvN ‘재벌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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