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한국장애인인권상’ 민간기업부문 복지부 장관상 수상

입력 2022-12-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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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민간기업부문 수상 모습(좌, 최공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최공열 공동대표, 우, (주)오뚜기 홍보실 강구만 상무) (사지제공=오뚜기)
▲제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민간기업부문 수상 모습(좌, 최공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최공열 공동대표, 우, (주)오뚜기 홍보실 강구만 상무) (사지제공=오뚜기)

오뚜기가 이달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2022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민간기업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로, 오뚜기는 지난해 신설된 민간기업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애인인권헌장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오뚜기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장애인 인권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오뚜기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2012년부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증 △사내 물품 나눔 캠페인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뚜기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을 위탁한 선물세트는 총 719만 세트에 이르며, 기증한 제품은 약 34억 원에 달한다.

▲오뚜기 점자 적용 제품 (사지제공=오뚜기)
▲오뚜기 점자 적용 제품 (사지제공=오뚜기)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장애인 고용 차별 예방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를 설립했다. 현재 약 20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오뚜기 기획 제품 포장에 참여하고 있다. 오뚜기프렌즈는 지난 1년간 총 10만 7000여 개의 오뚜기 기획생산품을 생산했으며, 현장실습과 취업정보 제공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11월 11일에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수사원 표창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식품 점자 표기를 통한 장애인들의 편의성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는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수렴해 지난해 9월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표기했으며,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현재 오뚜기는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컵밥 14종 및 용기죽 전 제품(8종)에 점자 표기를 완료했다. 컵밥 패키지에는 제품명과 조리법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삽입했으며, 용기죽은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오뚜기는 향후 컵밥 전 제품으로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11월부터는 오뚜기 임직원의 명함에도 점자를 적용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인 권익 및 편의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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