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산업 규모 1989억 원, 3년 새 22%↑…종사자 수 40% 늘어

입력 2022-12-05 14: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체 규모 영세화·전문인력 고령화는 숙제

▲전북 전주시 조촌육묘장에서 관계자가 모종에 물을 주고 있다.  (뉴시스)
▲전북 전주시 조촌육묘장에서 관계자가 모종에 물을 주고 있다. (뉴시스)

국내 육묘산업 규모가 2000억 원에 육박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종사자 수도 3년 새 40%가 늘었다.

국립종자원이 국내 육묘업체 14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종자산업 현황조사(2021년 기준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육묘업체의 판매액은 총 1989억 원으로, 직전 조사 때인 2018년 판매액 1632억 원에서 21.9%가 증가했다.

판매액 1989억 원 중 국내 판매액이 1978억 원(9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출액은 11억 원(0.6%)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채소 묘 판매액이 1564억 원(78.6%)으로 2018년 대비 17.2%가 늘어나며 주력 품목으로 조사됐고, 식량작물 묘가 286억 원(14.4%)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화훼 묘는 5.7%인 114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 대비 171.4%가 늘어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육묘업체의 주요 판매처는 재배농가가 64.1%, 농약·종묘상 10.8%, 일반소비자 8.5%, 묘 도매상 7.7%, 농협 4.3% 순으로 조사됐다.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종사자 수도 함께 확대됐다. 지난해 육묘업체 종사자 수는 7437명으로 2018년 5287명에서 40.7%가 증가하면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전문인력이 고령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육묘업체 1431개 중 판매액이 1억5000만 원 미만인 업체가 1171개로 81.8%를 차지했다. 판매액인 9억 원 이상이 대규모 업체는 40개에 불과했다.

전문인력의 경우 총 3504명으로 2018년 2224명 대비 57.6%가 증가했지만 60세 이상 전문인력 비중도 44.1%로 3년 새 8.1%가 늘었다.

육묘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육묘장 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40.4%), '운영자금 지원'(24.6%) 등을 꼽았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국내 육묘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향후 정책 지원 및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국립종자원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87,000
    • -4.09%
    • 이더리움
    • 4,647,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4.92%
    • 리플
    • 1,870
    • -6.5%
    • 솔라나
    • 318,500
    • -7.44%
    • 에이다
    • 1,264
    • -10.67%
    • 이오스
    • 1,096
    • -4.2%
    • 트론
    • 265
    • -7.99%
    • 스텔라루멘
    • 606
    • -13.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50
    • -5.55%
    • 체인링크
    • 23,420
    • -8.37%
    • 샌드박스
    • 860
    • -18.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