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尹 “양국관계 새로운 30년 준비”

입력 2022-12-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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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우예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은 지난 30년 간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베트남은 우리의 4대 교역 대상국으로,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연대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키워나가는 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이에 “윤 대통령이 한국 국민과 함께 한국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그리고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롯해 제시한 각종 정책 전략 목표들을 성공적으로 실현해나가실 것이라 확신한다”며 “베트남은 대외정책에 있어 한국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한국과 함께 양국의 공동번영과 역내와 세계 평화의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은 1992년 12월 수교했고 지난해 기준 교역 규모가 807억 달러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은 4대 교역국이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협력국이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맞는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은 당선인이던 지난 3월 통화한 바도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경제와 노동, 문화,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교통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5세대 이동통신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의 한국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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