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선물은 9일 옵션만기일 부담을 덜고 급등세로 마쳤다.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7.50포인트 급등한 170.40포인트로 마감했다.
금일 반등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선물 시장에서 6천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고 오후 들어 선물 매수 강도가 다소 약해졌으나 현물 시장에서 매수를 강도를 높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개선되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도 초반 1000억 이상 매도에서 1800억 이상 매수로 전환됐다.
외국인들의 경우 비차익을 통한 매수도 유입된 걸로 보이며 당초 외국인들의 컨버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반대로 리버셜 물량이 유입되며 폭등세로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다소 의외의 강세를 보였다.”며“외국인들의 선물 추가 매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고 프로그램 매수 여력도 바닥이 난 상황이라 오히려 후폭풍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수가 워낙 강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매매가 단기적인 성격이 너무 강해 섣부르게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며 “조금은 여유롭게 추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개인은 3238계약, 기관은 2029계약 각각 순매도 기록했고 외국인은 6059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6575계약 증가해 9만7945계약, 거래량은 38만2096계약으로 전일 보다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