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천하' 화물연대 파업…시멘트 출하 93% 정상 회복

입력 2022-12-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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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면 중단됐던 시멘트 출하가 2주 만에 정상궤도에 올라왔다. 첫날 5%였던 시멘트 출하율이 93.1%까지 회복했다.

7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멘트 출하량은 16만7500톤으로 평소(18만 톤)의 93.1% 수준을 기록했다. 13일간의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누적 피해액은 1180억 원으로 조사됐다.

시멘트 출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제주, 팔당, 덕소 등 일부 유통(출하)기지에서 평시 대비 출하가 적은 수준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의 시멘트 출하는 크게 회복되며 정상 수준에 가깝게 유지 중이다.

시멘트 출하는 지난 29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회복됐다. 5%였던 첫날 출하율은 지난달 30일 25.4%로 올랐고, 1일에는 47.3%로 절반 가까이 회복했다. 이어 2일 63%, 5일 88.3%를 기록하며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다.

현재 시멘트를 운송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트럭은 총 3000여 대로 추산된다. 이 중 3분의 1인 1000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한 운송 차주의 차량이다.

시멘트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레미콘 공장도 일제히 가동에 들어갔다. 건설현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는 화물연대의 조속한 운송거부 종료와 현장 복귀를 요청한다”며 “원활한 시멘트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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