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2종 개발…“자율주행 시장 선도”

입력 2022-12-07 09:21 수정 2022-1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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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줄이고 고성능은 유지, 가격 경쟁력도↑
세계 최초 플라스틱 적용한 ADAS용 렌즈 개발
DMS용 카메라 모듈 양산…ADAS용은 내년 출격

▲LG이노텍이 크기는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크기는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크기는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주행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을 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의 핵심부품인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며,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조2000억 원에서 2025년 7조9000억 원으로 연평균 17%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용과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두 가지다.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됐었다. ADAS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다.

LG이노텍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완전 유리 제품보다 20~30%가량 두께가 줄었다. 얇아지면서 차량 내ㆍ외부 디자인 설계 자유도가 높아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센싱 장치가 부착되기에 부품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ADAS(왼쪽), DMS(오른쪽)용 렌즈.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ADAS(왼쪽), DMS(오른쪽)용 렌즈. (사진제공=LG이노텍)

이 제품은 두께는 줄이되 성능은 완전 유리 제품만큼 높였다.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유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을 채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두고 있다.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도 개발을 끝내고 내년 시장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단기간에 성공한 점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라며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 기술로 극복한 당사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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