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미성년자 임신시킨 30대 男, 처가살이까지…“선 넘었다” 질책

입력 2022-1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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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고딩엄빠2’에 11살 연상연하 부부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19세, 30세에 만나 아이를 가진 박은지·모준민 부부가 출연해 사연을 공개했다.

과거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박은지는 당시 전 남자친구의 친구인 모준민의 연락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곧 서로의 매력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교제 3개월 만에 임신한 두 사람은 처가의 허락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게 됐다.

이어 두 사람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모준민을 마주한 이인철 변호사는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 아니냐”며 “고등학생은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연애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서른이 넘었으면 지켜줘야지. 선을 넘었다”고 일갈했다

그러자 모준민은 “좋아하는 마음이 컸고 첫눈에 반했다”며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행동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친정에서 사는 부부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이날 박은지는 모준민과 합의한 ‘자유의 날’을 맞아 밤새 친구들과 놀고 아침 7시에 귀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평범한 20대처럼 노래방 가고 밥도 먹고 술 마시고 놀고 집에 왔다”고 설명했다.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박은지의 어머니도 잔소리를 퍼부었지만, 박은지는 재빠른 변명과 여동생의 지원사격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세 사람은 아침으로 삼겹살을 주문했고, 이때 모준민과 아들 도윤이가 일어나 거실에 나타났다. 모준민은 부엌일을 도왔고, 박은지와 어머니는 도윤이를 돌봤다.

마치 저녁상 같은 아침 식사가 끝나고, 밤샘 일을 끝낸 박은지의 아버지가 귀가했다. 이때 모준민은 “햄버거를 먹자”는 장인어른의 말에 차마 밥을 먹었다고 말하지 못한 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옛말에 보리쌀 서 말이면 처가살이는 안 한다는 말이 있다”며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다.

박은지 가족은 저녁엔 시장에서 사 온 닭볶음탕과 족발로 푸짐한 상을 차렸다. 알고 보니 이들은 5년째 삼시 세끼를 ‘배달’로 해결해왔다고. 먹성을 자랑하는 박은지 자매와 달리, 심란한 표정으로 밥을 깨작거리던 모준민은 “솔직히 집밥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용기 있게 밝혔다. 세 모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장인어른은 늦은 밤 모준민을 밖으로 불러내 “내가 처가살이 선배”라며 “사실 나도 힘들다”고 고백했다. 두 남자는 “집밥이 그리워서 아내 몰래 본가에 가서 집밥을 먹고 왔다”고 비밀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장인어른은 “처음에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고 사위를 가만두지 않으려고 했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이 내 마음을 바꿨다”고 덕담을 건넸다.

친정아버지로부터 남편의 고충을 전해 들은 박은지는 꽃단장을 하고 모준민과 둘만의 데이트에 나섰다. 다정하게 드라이브를 즐긴 것도 잠시, 모준민은 “분가를 하고 싶다”고 털어놔 박은지를 당황케 했다. 박은지는 “오빠가 나를 배려해 처가로 들어온 것은 매우 고맙지만, 솔직히 육아가 너무 버거워서 가족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분가하긴 어렵지만, 언젠가는 우리 가족만의 삶을 살아볼 생각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3 MC도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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