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차출론 진화...한동훈 “장관 역할 최선 다할 것”

입력 2022-1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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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 진화
장제원 “우리 대통령 그런 생각 전혀 없어”
권성동 “당장 전당대회 2말3초...극히 일부가 주장하는 것”
안철수 “이미 대통령이 입장 밝혔다고 생각”
한동훈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그 생각밖에 없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차출설이 불거지자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7일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한 장관도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차출설을 일축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했다. 모임이 끝난 뒤 취재진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떤 의도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지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에 차지 않는다’는 표현들을 두고 윤심이 담겼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 후보를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고 해야 되나? 기준을 말씀하시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에 심판을 보시는 분이지 않냐.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 잘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오고 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또다른 윤핵관 권성동 의원은 이날 “한동훈 장관이 스스로 판단 내리겠죠”라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한동훈 장관이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다”며 “한동훈 장관 차출론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한 장관 차출론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미 입장을 밝히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 장관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반발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 왔다.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하며 사실상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대표 차출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저한테 그런 말 한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 요구가 있어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냐’는 물음엔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중요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장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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