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으로 화산가스 이동 파악…환경과학원, 이산화황 위성영상 공개

입력 2022-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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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성센터 누리집 영상 전시 화면 (자료제공=환경부)
▲환경위성센터 누리집 영상 전시 화면 (자료제공=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서 정지궤도 환경 위성인 천리안 위성 2B호 기반의 이산화황 이동량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 정보는 환경 위성 이산화황 관측자료 중 고농도로 탐지된 위성 격자에 풍량과 풍속 등 바람 정보를 융합해 이산화황의 시간별 이동량과 이동 방향을 산정해 제공한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이산화황은 낮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본 등 인근지역의 화산 폭발이나 주변 국가의 산업시설 배출 등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이산화황은 화산 분화와 같은 자연적인 요인과 화석연료 연소 및 제련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접근이 어려운 화산활동의 경우 위성을 통한 원격 감시가 필요하다.

정지궤도 환경 위성은 아시아 지역을 매시간 관측해 이산화황 이동량 정보를 함께 활용하면 농도 분포뿐 아니라 고농도 발생지역에서의 이산화황이 주변으로 이동할지 아니면 해당 지역에 축적될지 여부도 알 수 있다.

환경과학원은 현재 화산가스에 대한 추가적인 위성 활용산출물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활용산출물은 2024년 이후부터 단계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앞으로 백두산 분화의 가능성을 탐지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환경 위성 자료는 접근이 어려운 화산활동 등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분석하는 데 특히 적합한 자료"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이산화황 이동량 정보는 화산 분화 등 특이현상으로 배출된 고농도 이산화황의 감시와 이동 상황 분석에 유용한 위성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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