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철산주공8·9 재건축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집값 내림세 딛고 흥행할까

입력 2022-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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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3804가구 규모

광명서 2년 만에 분양…‘준서울’ 입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혜택 제공

▲전용 59㎡ A형 거실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전용 59㎡ A형 거실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단지가 재건축한다고 할 때부터 눈여겨봤어요. 평지 지형에 4000가구 대단지로 구성돼 마음에 들어요. 규모나 커뮤니티 시설, 입지적인 부분에선 흠잡을 데가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 아파트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청약을 넣을지 고민입니다.” (예비 청약자 유모 씨)

GS건설은 7일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사전 분양탐방을 진행했다. 실제 수요자에게 공개하는 견본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380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1400가구 △84㎡ 110가구 △114㎡ 121가구다. 3~4베이 판상형·타워형 등 다양한 타입을 제공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안양천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시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재건축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철산동 일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2020년 6월 공급한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이후 2년 6개월 만의 분양으로 향후 일대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진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유닛 중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9㎡ A형은 발코니 확장 시 방 3개와 2개의 욕실, 다용도실을 제공해 3인이 넘는 인원도 생활하기 편리해 보였다. 최고 2.4m의 높은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히든도어 인테리어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용 84㎡ B형은 건폐율과 조망 확보에 유리한 4베이 타워형 구조로 설계했다. 발코니 확장 시 방 3개와 욕실 2개, 드레스룸과 팬트리가 제공된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공사현장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공사현장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3.3㎡당 평균 분양가는 2896만 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59㎡ 7억 원 △84㎡ 9억 원 중반 △114㎡ 11억 원대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가 중도금 대출 한도를 12억 원으로 확대하면서 전 평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내면 된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계약금과 있으면 중도금 6회차 납부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다만 최근 수도권 내림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31주째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광명시 철산동 A공인 관계자는 “입지환경이 비슷한 ‘철산 래미안 자이(2009년 11월 준공)’ 전용 84㎡형은 지난달 17일 7억80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며 “지난해 10월만 해도 13억5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9억6500만 원에 손바뀜된 후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광명시 철산동 235 일원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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