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온라인쇼핑몰들이 백화점 브랜드 상품군에 힙입어 불황 속에서 순항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등 백화점과 연계된 온라인몰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상품들과 온라인몰 자체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브랜드 의류나 화장품 같은 백화점 상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려는 '알뜰족'들이 몰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연계된 롯데닷컴은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특히 사이트 내에서 롯데백화점 상품을 모아놓은 '백화점몰' 역시 매출이 30% 가량 성장했다.
백화점몰에서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명품화장품'군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영캐주얼 의류상품'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군과 영캐주얼의류는 백화점몰 매출에서 각각 23%, 22%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연계된 H몰은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사이트 내 현대백화점과 연계된 '백화점관'은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신장했다.
지난해 1~3월의 경우(전년 동기 대비) 백화점관 매출은 39%의 신장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셈이다.
백화점관 내 주요 상품군을 보면, 의류가 백화점관 매출에서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명품화장품 22%, 패션잡화 13%, 그 밖에 스포츠, 리빙, 가구 등의 상품군 24% 순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연계된 신세계몰은 1~3월 매출이 841억원으로 잠정집계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546억원 보다 46% 신장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을 특화하고 있는 백화점 온라인몰들은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각종 할인쿠폰이나 적립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불황에 알뜰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