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선 어디로...바이든은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임박·트럼프는 세금사기 유죄 평결

입력 2022-12-07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그룹, 세금사기 등 17개 혐의 유죄 평결
트럼프 직접 기소 대상 아니지만 대권 도전 영향받을 듯
바이든 여사, 마크롱 내외와 만찬서 대권 재도전 언급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계 안팎의 관심은 2024년 대선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가족회사가 세금 사기 유죄 평결을 받아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현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배심원들로부터 세금 사기, 사업문서 위조 등 총 17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그룹은 지난 15년간 일부 경영진들에 아파트 임차료,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고액의 자녀 사립학교 학비 등을 지급하며 세무 당국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검찰은 트럼프그룹의 전직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앨런 와이셀버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 그의 자녀 3명이 회사의 자산 가치를 조작하는 등 혐의에 상당 부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셀버그의 관련 증언도 확보해둔 상태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각종 보너스 혜택을 승인했고, 손주들의 사립학교 일부를 지급하는 것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평결에 따라 내년 1월 13일 열리는 심의에서 트럼프그룹은 최대 160만 달러(약 21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항소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적인 기소대상은 아니지만, 이번 평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트럼프그룹에 대한 유죄 판결과 그에 따른 처벌은 공화당원들을 더 피로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공공연하게 연임 도전 의지를 보여왔지만, 공식 선언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주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와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나와 남편은 대선 도전에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을 이끌며 재선 도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재선 도전 여부를 공식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80세가 된 그의 나이와 건강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에 ‘세대교체’ 필요성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61,000
    • -3.97%
    • 이더리움
    • 4,675,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4.04%
    • 리플
    • 1,902
    • -8.12%
    • 솔라나
    • 324,900
    • -7.57%
    • 에이다
    • 1,307
    • -10.3%
    • 이오스
    • 1,150
    • -0.61%
    • 트론
    • 272
    • -6.21%
    • 스텔라루멘
    • 630
    • -1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4.44%
    • 체인링크
    • 23,500
    • -8.74%
    • 샌드박스
    • 885
    • -16.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