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44.6) 대비 7.8포인트(p) 오른 52.4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 21.8p(42.9→64.7), 울산 18.8p(41.2→60.0), 전북 18.8p(40.0→58.8), 세종 16.7p(33.3→50.0), 경기 16.6p(29.5→46.2) 지역에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와 세종의 경우 지난달 과도하게 하락한 지수의 적정화로 보인다. 울산은 지역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인한 상승, 대전과 전북은 규제지역 해제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12.8p(29.6→42.4), 광주 11.7p(40.9→52.6), 대구 7.9p(48.1→56.0), 제주 9.2p(53.3→62.5), 부산 6.5p(50.0→56.5), 경남 2.9p(47.1→50.0), 전남 2.4p(47.6→50.0) 지역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 효과와 지수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 4.0p(51.2→47.2), 강원 3.8p(53.8→50.0), 충남 2.9p(50.0→47.1), 경북 2.4p(52.4→50.0) 지역은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충남, 경북 지역의 하락 요인은 지난달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한 적정화와 부양 정책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서울은 7개월째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 가장 낮은 전망지수를 기록했다”며 “이번 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반등했지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시장 경색과 고금리 지속, 거래 절벽 장기간 지속 등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 가속화에 따라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