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 레고랜드발 금융시장 불안,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도 자리

입력 2022-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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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정 대책 효과 가시화되겠으나 리스크요인 상존 ‘필요시 시장안정화 대책 강구’

▲올해 5월 열린 레고랜드 개장식. (사진=뉴시스)
▲올해 5월 열린 레고랜드 개장식. (사진=뉴시스)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 이후 불거진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채권시장 불안에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도 자리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하고 일반에게 공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22년 12월’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시장불안 기저에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 하에서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등 특정부문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가 지속되는 등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와 관련해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그간 저금리 기조하에서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만연했었다. 주식, 비트코인, 주택가격도 그렇고 부동산 관련 PF쪽도 그렇다”며 “그 결과가 일부 나타난 것이다. 금융시스템이 소프트랜딩 해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금리이외 정책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10월23일 시장안정 대책 등에 힘입어 10월 중 경색국면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다만 CP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 CP금리와 신용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회사채·여전채 발행 부진이 이어지고, 증권사 CP 및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차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유통시장 또한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 부동산 PF 부실화, 연말 자금수급 악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런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대책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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