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지급액 2년간 73% 증가…방광ㆍ심장 질환 가장 많아"

입력 2022-1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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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원, 반려동물보험 가입 현황 보험금 지급 분석

펫보험 지급액이 2년간 7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광, 심장, 슬개골 탈구 질환에서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원은 8일 '반려동물보험 가입 현황 보험금 지급 분석' 보고서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반려동물보험의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특성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려동물보험은 ‘펫보험’이라고도 불리며, 반려견·반려묘의 질병 또는 상해 발생시 동물병원의 입·통원비,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역할을 하고 있다.

분석 결과, 최근 반려동물 입양 증가와 보험수요, 판매회사가 늘어나면서 2020년 2분기부터 신규가입 건수는 증가 추세다. 2020년 2분기 3920건에서 2021년 2분기 6076건, 2022년 2분기 7039건으로 늘었다.

특히 가입자 성별에서 약 71%가 여성이었으며, 그 비중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유사했다. 20대 이하가 72%, 30대 67%, 40대 74%, 50대 72%, 60대 이상 63%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치료비 관련 보험금 지급액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20년 7월 한 달간 반려동물 치료비 보험금 지급액은 4억9000억 원이었으나, 2022년 7월은 8억5000만 원으로 2년간 약 73% 증가했다.

반려동물 치료비로 보험금이 지급된 주요 사고원인은 피부, 슬개골, 구토, 귀염(외이염), 방광, 심장 등이 차지했다. 반려동물 치료비 보험금 정보 내 ‘보험사고내용’에는 피부(염), 슬개골, 구토, 귀염, 방광, 다리, 외이, 탈구, 췌장, 심장 등의 단어들이 나열됐다.

이번 분석은 보험회사가 집중하는 반려동물보험의 가입자 정보와 보험사고 주요내용을 토대로 질환을 분류해 시각화한 결과다.

신용정보원 김진섭 부장은 "주요 질환 그룹별로 반려동물 치료 보험금의 발생 규모와 빈도, 주기에서 유의미한 특성을 볼 수 있었다"라며 "보험회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활용하면 자사 반려동물보험의 치료비(심도)와 치료건수(빈도)의 예측과 대응이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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