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미국 경기침체 우려 vs. 홍콩 마스크 정책 완화 기대

입력 2022-12-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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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 이어져
홍콩증시, 마스크 규제 완화 현지 보도에 급등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8일 종가 3197.35.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8일 종가 3197.3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8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97포인트(0.40%) 하락한 2만7574.43에, 토픽스지수는 6.81포인트(0.35%) 내린 1941.5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7포인트(0.07%) 밀린 3197.35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76.97포인트(0.53%) 떨어진 1만4553.04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9.01포인트(3.29%) 뛴 1만9433.83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오후 4시 40분 현재 17.47포인트(0.54%) 오른 3242.9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37포인트(0.02%) 밀린 6만2400.31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규제 완화 효과를 저울질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제로 코로나' 규제가 완화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홍콩증시는 홍콩 정부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를 폐지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급등했다.

아리스 팡 ING그룹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도 중국 경제가 내년에 더 큰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 제조업 부문은 수출이 약화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있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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