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광역두만개발계획 재가입 촉구

입력 2022-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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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7월부터 3년간 GTI 사무국장직 수임 예정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정부가 북한의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재가입을 촉구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광역두만개발계획 제22차 총회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비핵·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소개하고, 동북아 협력과 발전을 위해 북한의 재가입을 촉구했다. 북한도 본래 GTI의 회원국이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하며 2009년 11월 탈퇴했다.

GTI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동북아 지역개발과 경제협력 증진을 목표로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다. 한국측은 김성욱 관리관을 수석대표로 기재부, 국토교통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 관리관은 역내 공급망 안정과 협력 증진을 위해 기존의 정부 간 협의체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제기구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내년도 GTI 사무국장직 수임국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등 역내·외 새롭게 대두되는 문제들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이를 위한 의견 조율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몽골이 의장국으로 '울란바토르 선언'을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선언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회복을 위한 탄력적인 정책대응 및 국가 간 공조와 함께 동북아 역내 무역·투자 재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요구했다. 또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이 적절한 시기에 GTI에 재가입할 것을 희망하는 우리의 입장을 전체 회원국의 의견으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내년 7월부터 3년간 GTI 사무국장직을 수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근 국가와의 연계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동북3성, 내몽골, 북한 나진·선봉, 러시아 연해주, 한국 동해안 등을 포함한 광역두만지역에서의 경제개발 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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