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4호선 출근길 시위…서울시 "전장연 시위 역사 무정차 통과 검토"

입력 2022-12-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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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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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9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조만간 전장연이 탑승 시위를 벌이는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9일 전장연의 지하철 4호선 시위로 열차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또한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이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며, 열차 지연 등의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 '또타 지하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전장연 시위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시위를 벌이는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무정차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시에서도 오늘 오세훈 시장에게 이와 관련해 보고했다"고 말했다.

전장연의 시위 때마다 열차가 무정차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시위 규모가 크다든지, 상당히 지연이 예상되는 경우 모니터링 뒤 무정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무정차 세부기준을 마련 중이다.

무정차가 이뤄지면 전장연 회원뿐 아니라 해당 역에서 탑승하려는 다른 시민들도 열차를 이용할 수 없고, 내리려는 시민들도 하차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장과 열차 내 사전 안내방송 등을 통해 무정차 사실을 미리 알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 활동 지원예산,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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