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이더, 위믹스 충격 딛고 하루 만에 반등…“시장 규제 필요”

입력 2022-12-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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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김치 코인’ 위믹스의 상장폐지 소식에 속절없이 무너졌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 덕이다.

9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 상승한 1만7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9% 뛴 1282달러를, 바이낸스코인은 1.9% 오른 290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리플(2.9%), 도지코인(2.8%), 에이다(1.3%), 폴리곤(3.3%), 폴카닷(2.4%), 시바이누(1.7%) 등도 호조를 보인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9포인트(0.75%) 뛴 3963으로, 나스닥지수는 123.45포인트(1.13%) 상승한 1만1082를 각각 기록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더라도, 긴축이 장기화하면 경기침체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대다수의 기업들이 내년 혹한기에 대비해 고용을 축소하거나 동결하고 있다.

‘FTX 사태’ 이후 시장 생태계에 대한 불신이 확산한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자 가상 화폐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JP모건의 최고 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이 오늘날 1조 달러(약 1316조1000억 원)를 밑도는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 시장이 존재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연간 200억~300억 달러의 교환 비용이 드는 랜섬웨어이자 테러 자금 조달, 세금 회피 따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규제 당국은 은행을 때리기보다는 가상화폐 같은 것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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