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2달러 상승한 5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6달러 상승한 5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7달러 오른 54.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작용해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Wells Fargo 은행의 예상외 실적 발표, 실업수당 신규신청자의 감소 등이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대두돼 석유수요 증가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해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유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석유시장은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 수급 균형보다 거시경제 지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