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도 칼바람 시작되나…KB증권도 희망퇴직 시작

입력 2022-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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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KB증권도 2년 만에 희망퇴직에 나선다.

KB증권은 9일 “직원의 안정적인 은퇴 설계를 지원하고, 회사의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자 2022년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날부터 사내 직원 공고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8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정규직 직원이다. 다만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사자와 2023년 임금 피크제 진입 예정자 등은 신청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보상 규모는 월 급여의 최대 34개월분까지 연령에 따라 지급한다. 또 별도로 생활지원금과 전직 지원금 등을 합해 최대 5000만 원까지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KB증권을 시작으로 대형 증권사에도 인원 감축 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KB증권 측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일축하는 분위기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진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노사가 협의한 사항”이라며 “퇴직절차를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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