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뭉클한 월드컵 출전 소감…"1% 가능성 크다고 느껴"

입력 2022-12-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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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처=손흥민SNS)
▲손흥민. (출처=손흥민SNS)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을 응원해준 국민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9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응원, 성원,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라며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라며 “저는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손흥민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하다”라며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손흥민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주장으로 나섰지만, 안면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활약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경기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해 냈고, 포르투갈 전에서는 환상의 어시스트로 황희찬의 골에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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