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가 12년 연속 브랜드가치 평가서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1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2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BrandStock Top Index) 937.6점을 획득, 종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p) 상승한 21.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에 포함되는 등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갤럭시 신제품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항공·여행 브랜드의 가치도 뛰었다.
대한항공은 종합 순위 11위를 기록해 작년 22위에서 11계단 급등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여파로 2020년 36위, 작년 40위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32위에 올라서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반면 코로나 기간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 브랜드의 경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가치도 하락세를 보였다.
쿠팡은 지난해 종합 11위까지 올랐지만, 올해 1분기엔 13위로 내려앉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 종합 20위를 기록했다.
G마켓(18위→28위)과 옥션(24위→41위), 11번가(47위→72위), SSG닷컴(71위→86위)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3위→4위)와 구글(9위→10위) 등 IT 관련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고, 글로벌 증시 불안 등 시장 악재에 미래에셋증권(31위→35위), 삼성증권(52위→53위) 등 증권 브랜드 가치 순위도 떨어졌다.
반면 코웨이(39위→37위), 딤채(74위→63위) 등 생활가전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톡은 작년과 같은 2위 자리를 지켰고, KB국민은행은 네이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작년 20위였던 유튜브는 올해 9위에 자리하며 2020년 3분기 33위로 처음 순위에 등장한 지 1년 6개월 만에 10위권에 들어섰다.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한샘(84위), 배달의민족(85위), 테슬라(88위), 테라(94위), 라네즈(96위), 블랙야크(99위) 등 총 6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