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팬오션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저점 수준으로 추가적인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8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950원이다.
12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6배로 최근 주가 반등에도 과거 역사상 저점 수준”이라며 “중국향 원자재 수요 개선에 따른 벌크선 시황 개선의 기대감 반영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아직 벌크 물동량 증가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 이후 수요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수요 개선이 나타나는 시점은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고 원자재 재고 재축적이 시작되는 중국 춘절 이후, 2월부터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핵심 원자재인 철광석의 중국 항구 내 재고가 1억3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며 “내년 1월 말부터 원자재 재고 재축적이 재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조5100억 원, 영업이익은 15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21%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올해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4분기 성과급 지급, 3분기 말 대비 환율 하락, 중국 원자재 수요 부진에 따른 4분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의 약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운용 선대는 약 280척 수준으로 추정하며, 이 중 벌크선은 245척으로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원자재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운용 벌크선대를 재차 확장해 중국향 원자재 수요 회복에 따른 운임 상승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재차 구사할 전망”이라고 했다.
장 연구원은 “중장기 사업 다각화를 위한 LNG선 운용 선대 확장은 진행 중”이라며 “현재 LNG선 11척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봤다.
그는 “내년 신규로 카타르 LNG 관련 추가 운송 계약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동사는 KGL(Korea Green LNG, 팬오션, SK해운, HLine로 구성된 카타르 LNG 관련 한국 컨소시엄)에 5척 LNG선을 대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카타르 LNG선 관련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있어, 추가적인 LNG 장기 운송 계약 체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