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등 3개 기관이 세계물위원회 이사 기관으로 재선출됐다.
환경부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물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환경부, 한국물포럼, 아시아물위원회가 이사기관으로 재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물위원회는 기후변화 등으로 악화하는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1996년 설립된 물 분야 세계 최대 민관협력 기구다. 52개국과 24개 대국적 기구에 속한 27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3년마다 물 관련 세계 최대 행사인 세계물포럼을 개최하는 등 물 분야 국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12월 세계물위원회 이사기관으로 선출된 이들 기관은 5개 분과(College)로 이뤄진 이사기관 선거에서 환경부는 정부 및 정부 이해관계 대변기관(College-2)으로, 한국물포럼은 시민사회단체(College-4)로, 아시아물위원회는 전문가 및 연구·학계(College-5)로 다시 선출됐다.
선출 기관은 2025년까지 이사기관으로 활동하며 세계물위원회 활동과 예산을 결정·감독하고, 2024년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제10차 세계물포럼을 준비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이사기관 재선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전 세계 물분야 협력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물 산업 해외 진출 활성화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이사기관 연임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물 분야 정부 및 기관과 함께 국제 의제를 주도하고 물 산업과의 연계도 함께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