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13~14일 스타트업 페스티벌…창업 성과·향후 방향성 모색

입력 2022-12-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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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 제공)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13~14일 대전 본원에서 ‘2022 KAIST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2일 KAIST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인 이번 페스티벌은 KAIST 창업원의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첫날인 13일에는 한 해 동안의 창업 성과를 소개하는 행사로 꾸려진다.

오전에는 KAIST 창업원 초빙교수인 최호숙 변호사가 창업을 시작하는 기업의 주요 법률상담 사례를 공유한다. 또 △기술 실시 계약서 작성 요령 △창업역량 자가 진단 프로그램 개발 내용 발표도 이어진다.

오후에는 2022년을 대표하는 KAIST의 창업기업과 ‘룬샷(Loonshots)’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창업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KAIST는 △나니아랩스(제조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 △임팩트 AI(인공지능·빅데이터 솔루션) △Plume.D(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 △심투리얼(디지털 트윈 가상환경 서비스) △셀리아즈(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스파이더코어(인공지능 기반 RNA 치료제 개발) △트루밸류(진로 교육 솔루션 서비스) 등 7개 기업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나니아랩스는 조천식모빌리티 대학원 강남우 교수가 대기업 수요 기반 매칭 프로그램(KAIST Entrepreneurial Partnership)을 통해 올해 4월 창업한 기업이다.

엔지니어링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평가·최적화 추천하는 통합 제조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간 개발자가 아닌 인공지능이 프로그램 코드를 스스로 설계하는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No-code AI SaaS)‘도 함께 제공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4개월 만에 현대자동차그룹(제로원)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교원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이 나니아랩스의 기술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또 학생창업 기업으로는 KAIST가 올해 새로 도입한 ‘룬샷 스타트 챌린지’에 선정된 △Plan IT(블록체인 기반 AI 아트 크리에이터 플랫폼) △Kiddle(작업전시 및 판매공간) △Booken(클라우드& 인공지능 도서편집기 기반 출판사)이 소개된다.

‘룬샷’ 은 창업 이전 단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할 비용 및 창업 코칭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KAIST는 올해 17개의 교원창업 기업을 배출해 투자 유치는 물론 매출 및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6개 학생창업 기업과 44개 예비 학생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에는 대전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KAIST 동문 기업 CEO·벤처캐피털·창업기획사·창업기업가 등이 참석하는 토크 콘서트와 세미나 등이 열린다.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의 주요 현안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KAIST 창업기업 제품 전시 체험 부스가 열린다. 남주한 문화기술 대학원 교수의 창업기업인 뉴튠(Neutune)은 사용자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자유롭게 조합해 소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믹스 오디오’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토브데이터(TOVDATA)의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인 ‘플립(Plip)’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상 얼굴을 제작해 저작권과 초상권에서 자유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Fliption)의 서비스도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김영태 창업원장은 “올 한 해는 ‘1랩 1창업’이란 비전 아래 다방면의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원창업이 특히 활성화된 해였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화합과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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