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멘텀↑…가상화폐 부문 반사이익 기대”

입력 2022-12-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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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모멘텀이 가장 강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대형 게임사라고 분석해 내년 탑픽(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3200원이다.

13일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형 게임사 중 매출 규모 대비 신작 수가 많은 편이며, 기대감도 과하지 않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부터 매 분기 계획되어 있는 만큼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서브컬쳐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은 최근 사전예약이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내년 1월 31일에 글로벌 출시될 계획”이라며 “12월부터는 유명 개발사 엑스엘게임즈가 준비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예약 및 내년 1분기 출시가 기대되고 이외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내년 2분기, ‘가디스오더’는 내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대만 지역 매출 하향 안정화와 ‘우마무스메’ 운영 이슈와 관련된 부분들은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오딘의 매출 비중 감소에 따라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은 미미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상장폐지 및 컴투스 그룹의 가상화폐가 상장돼있는 거래소 FTX의 서비스 중단 이슈로 국내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반대로 생각하면 국내 대형 거래소에 카카오게임즈의 가상화폐 ‘보라’는 여전히 상장돼있는 만큼 내년에 블록체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대형 게임사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오딘 공성전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 국내 반 주년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내년 신작 출시 일정들이 구체화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한다”며 “내년 매출액은 1조3800억 원, 영업이익은 30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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