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탐정] 아비스타, 에스티오 상장에 주가 키 맞추기 이뤄질까?

입력 2009-04-10 13:51 수정 2009-04-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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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패션업체 에스티오 상장을 앞두고 아비스타가 최대 수혜주라는 소식이 시장에 퍼진 가운데 향후 이들 두 종목의 주가 맞추기가 이뤄질 것이란 루머가 시장에 돌고 있다.

에스티오는 셔츠와 넥타이를 판매하는 길거리 매장에서 출발해 전국에 240여개 대리점을 가진 중견 의류 유통업체로 성장했으며 'STCO'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에스티오는 지난해 693억4200만원의 매출액과 77억2700만원의 영업이익, 51억2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8~9일 이틀동안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총 178만6000주 모집에 1억180만3880주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2545억원 수준이며, 공모가는 회사측이 제시한 희망공모(4000~5000원)가 보다 높은 5000원에서 결정됐다.

아비스타가 최대 수혜주로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에스티오가 동일 업종인 패션업체로 오랜만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논리다.

최근 국내 증시의 급등세와 함께 공모주 시장이 되살아 나면서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동종 업계, 혹은 같은 국적을 가진 회사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난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오롱생명과학이 10일 현재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타 바이오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중국계 상장사인 중국식품포장공업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을때 3노드디지탈 등 중국계 상장사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9일 현재 장외가에서 1만1250원에 거래된 에스티오가 상장할 경우 동종업계에 속한 아비스타의 주가도 9일 기준 5310원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키 높이 맞추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두 업체의 올해 영업목표를 비교 제시해 설득력을 높였다. 증권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루머 관련 글에서 에스티오의 올 매출액은 850억원, 아비스타 1400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90억원, 110~130억원으로 아비스타의 실적 목표가 더 큰 만큼 에스티오가 상장 이후 장외가격 수준으로 급등하면 아비스타 역시 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비스타의 주가는 10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120원(2.26%) 오른 54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의 입장에서 냉정히 살펴보면 코오롱생명과학이나 중국식품포장, 뷰웍스 등 좋은 종목들이 낮은 밸류에이션에 들어와서 급등하고 있는 것인데, 그 업종이나 같은 국적의 종목들이 따라서 급등하는 논리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증권시장에는 엄연히 테마나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에스티오가 상장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게 된다면, 유사 업종의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다시금 관심을 갖게 만들어 재평가 할 수 있는 기회, 계기를 만들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 단순 기대감만을 가지고 무조건 들어간다는 것은 당연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기업별로 재무나 영업환경 등 차이가 있는 만큼 냉정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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