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가로 유인 후 배송·환급 지연…온라인쇼핑몰 ‘뷰티히어로’ 피해 주의

입력 2022-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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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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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온라인쇼핑몰 ‘뷰티히어로’에서 화장품 구매 후 9만2300원을 입금한 A 씨는 오랜 기간 상품이 배송되지 않아 업체에 연락했다. 하지만 전화는 먹통이었고 쇼핑몰 게시판에도 글을 남겼지만, 답변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뷰티히어로’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상담은 총 325건이다. 상담 사례는 모두 배송지연과 환불지연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첫째 주에 2건에 불과했던 피해상담이 넷째 주에는 82건으로 폭증했고, 12월에도 지속적으로 피해가 접수돼 피해 건수와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히어로’는 상품 가격을 회원에게만 공개하는 운영방식을 택하고 있다. 회원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고 구매를 유도한 후, 몇 달간 물건을 발송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쇼핑몰과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주문취소를 요구하면 취소문자는 오지만 정작 환불과 카드결제 취소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 통신판매업 신고 시 소재지인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물론 인터넷상에 표시된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안산시 두 곳 어디에도 영업장이 존재하지 않아 사업자 소재지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시중보다 너무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는 곳은 일단 주의하고, 가급적 결제취소가 쉬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의심이 가는 쇼핑몰이 있다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나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에서 업체명을 검색하면 피해다발업체 관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해당 쇼핑몰을 피해다발업체로 공지하고 피해 소비자에 대한 체계적 구제를 펼치는 중”이라며 “최근 초특가로 소비자 유인 후 배송을 지연시키는 쇼핑몰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유관기관과 협조해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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