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11월 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상승…나스닥 1.01%↑

입력 2022-12-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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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11월 CPI 상승률 7.1%,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전월 대비 상승률도 0.1%로 시장 전망 밑돌아
시장, 12월 FOMC 결과 기다리며 기대감 상승
기준금리 0.5%p 인상안 유력하나 경계감 여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60포인트(0.3%) 상승한 3만4108.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09포인트(0.73%) 오른 4019.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상승한 1만1256.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7.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망치인 7.3%보다 낮을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전월 대비 11월 CPI 상승률도 0.1%로, 시장 예상치인 0.3%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6% 올랐는데, 이 역시 전문가 추정치를 밑돌았다.

전문가 추정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6.1%였다.

노동부는 주거비용과 식품 물가가 여전히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세가 꺾였다는 소식을 들은 투자자들은 14일까지 이어지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은 이전까지 금리를 네 차례 연속 0.75%p 인상했다.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연준이 회의에서 참고하게 될 인플레이션 수치는 개선된 편이지만, 아직도 연준이 0.5%p를 인상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시장은 일단 ‘두고 보자’는 태도로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3.421%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올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메타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각각 4.74%, 2.4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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