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를 받은 운동선수들의 60.7%가 치료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특히 침과 한방물리치료, 부항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이환성)와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실은 최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의 연구위탁을 받아 한체대 학생 118명을 대상으로‘운동선수들의 한의원 이용과 한약복용 실태 및 도핑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방의료 만족도에서‘만족의견(만족+매우만족)’의 비율이 60.7%로 나타났으며, 선수 경력이 길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2008년 한방진료 이용 학생 95명 중 56명 답변).
한방의료 만족 이유에 대해서는‘치료효과를 보았다’가 78.8%로 가장 높았고 ‘진료가 친절했다(18.2%)’, ‘진료비가 적절했다(3.0%)’가 그 뒤를 이었다(총 33명 답변).
한방치료 방법 중 효과를 본 치료법을 묻는 항목에서는‘침’이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물리치료’ 21.3%, ‘부항’ 13.9%, ‘탕약’과 ‘뜸’이 각각 6.5%로 집계됐다(총 108명 답변. 복수선택).
한방진료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양방치료도 하면서 한방치료도 같이 받고 싶어서’가 39.0%, ‘양방치료나 양약보다는 한방치료나 한약이 더 효과가 있어서’가 33.9%로 확인됐다(2008년 한방의료 이용 학생 95명 중 59명 답변).
한의학의 장점으로는‘체질에 맞는 치료를 한다’는 응답이 53.4%로 가장 높았고, ‘모르겠다’ 16.1%, ‘환자에게 편한 진료이다’11% 순을 보였다(118명 전원 답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다가 한방진료로 변경한 경험이 있는 27명의 응답자에게 의료기관을 변경한 이유를 질문한 결과‘더 나은 치료방법을 알게 되어서’가 37.0%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 장비가 마음에 안 들어서(25.9%)’와 ‘치료효과가 없어서(18.5%)’라는 답변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