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3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5%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6조471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이 8조 7880억원, 영업이익이 5860억원이다.
포스코는 실적부진에 대해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 약세가 철강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철강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도 4개월 연속 감산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1분기 조강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전년대비 원료구매단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료비가 증가한데다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흑자를 유지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1분기 고가의 펠릿과 강점탄 사용비를 낮춰 연원료 비용을 줄이고, 용광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저원가 조업기술 개발을 통해 4153억원의 원가를 절감,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 원가절감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하고 연초 수립한 9584억원의 원가절감 계획을 1조2955억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 신제강공장, 광양 후판공장 건설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위한 설비 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스코 이동희 사장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투자는 미래에 대한 보험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서라도 투자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 보다 15% 감소한 2800만톤, 매출목표액은 18% 줄어든 25조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