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하락...WTI 1.51%↓

입력 2022-12-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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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에 이어 영국, 유로존 금리 0.5%p씩 인상
세계적 긴축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중국 경제지표 부진도 원유 수요 전망 위축시켜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하며 하락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불안이 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69달러(2%)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로 집계됐다.

티나 텡 CMC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정책 지침이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며 “연준의 긴축은 달러화 가치를 높이고, 상품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전날 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혔다.

연준에 이어 영국은행과 유럽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금리를 3%에서 3.5%로 0.5%p 올렸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2%에서 2.5%로 0.5p 인상했다.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에도 영향을 줬다. 중국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해 시잔 전망을 밑돌았다. 또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2% 늘어 마찬가지로 전문가 예상치 3.6% 증가와 10월의 5.0%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주부터 누수로 폐쇄됐던 키스톤 송유관은 일부 구간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스톤 송유관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하루 약 62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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