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차 채안펀드 지원 1차 RP매입 미달 “연말 자금사정 좋은 듯”

입력 2022-12-16 11:44 수정 2022-12-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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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5조원 중 50%는 누적개념, 1월에 추가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도 영향”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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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캐피탈콜(실제 투자집행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 방식 2차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출자에 맞춰 실시한 첫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연말자금사정이 생각보다 좋은데다, 채안펀드 총 5조원 출자 중 50%를 지원키로 한 RP매입이 누적개념으로 적용된데 따른 영향도 있었다는 평가다.

16일 한은이 채안펀드 출자기관 지원을 위해 실시한 첫 91일물 RP매입에서 당초 예정액 75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616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 역시 616억원에 그쳤다. 입찰금리는 고정금리 방식으로 3.51%였다.

이날 7500억원 규모로 RP매입을 실시한 것은 2차 채안펀드가 이날 1차로 1조5000억원 규모로 출자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응찰도 낙찰액 수준이었다. 본인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간 것”이라며 “연말 자금사정이 좋아 현재 굳이 운용할 곳이 있는게 아니라면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채안펀드 5조원 중 50%를 RP매입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누적개념이다. 이번에 굳이 받아가지 않더라도 다음번에 오늘 남은 규모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며 “(이처럼) 조건을 좋게 해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1월 중 2차 채안펀드 잔액 3조5000억원이 추가로 출자될 예정이다. 한은은 출자일정에 맞춰 한두번 정도 더 RP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은의 추가 RP매입 예정규모는 남은 3조5000억원의 50%인 1조7500억원과 함께 오늘 미달로 남아있는 6884억원을 더한 2조4384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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