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3대 SF 디스토피아 소설인 조지 오웰의 '1984'가 김정숙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20세기에 출판된 책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명작으로 꼽히는 이 책 속에는 철학, 인문, 과학, 역사, 심리, 정치, 문학 등 온갖 장르가 망라돼 있다.
'1984'는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간성을 지키려는 마지막 한 남자를 그린 소설이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맹목성에 매몰된 집단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깨운다. 집단을 이끄는 하나의 힘이 모든 이성을 집어삼키는 끔찍한 곳이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런 힘 속에 숨은 권력자라는 사실을 조지오웰은 이 책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진짜 안락하고 평온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당연하게 주어진 자신의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 이는 이 책에서 오웰이 오늘날의 민중에게 끊임없이 일깨워주고 싶어 하는 메시지이다.
또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혹은 대중이 공감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반대 세력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잡더라도 그 후유증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며 또다시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