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운행 88회 이상 확대…최대 4000명 더 탄다

입력 2022-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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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는 내년 1월부터, 정규버스는 3월부터 운행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순서대로 타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순서대로 타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차례대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운행을 88회 이상 확대한다. 이를 통해 최대 4000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에서 서울시·경기도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에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올해 9월 대광위-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도심 내 버스전용차로 혼잡 개선 등 수도권 출퇴근 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한 상설 협의기구다.

이번 추가 증차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혼잡 상황과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전담조직(TF) 및 주민 간담회 의견 등을 반영해 결정했다.

이번 합의로 광역버스 3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88회 이상 확대돼 최대 4000명의 승객이 추가로 탑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 등 총 58대를 투입한다.

고양·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12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38회 확대(출근 21회, 퇴근 17회)해 1700여 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50회 확대(출근 26회, 퇴근 24회)해 2300여 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앞서 대광위와 수도권 지자체는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482회 확대하는 ‘1·2차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337회를 확대한 바 있다.

입석 대책 중 아직 완료되지 않은 145회와 이번에 합의된 88회까지 더해, 내년 초까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233회 추가 확대되는 셈이다.

전세버스는 내년도 1월부터 즉시 투입하고, 정규버스는 차량 제작 기간 및 개학 시기 등을 고려하여 늦어도 3월 초부터는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초부터 화성시(7790번, 1006번)에 2층 전기버스 14대를 투입했고 이달 말부터 용인시(5002번)에도 11대를 차례로 투입한다.

김영국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공급이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편이 지속하는 노선은 추가 증차나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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